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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이도현 신임 단장 선임

전북 현대 모터스FC가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이도현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전북은 그동안 허병길 대표이사가 겸직해 오던 축구단 단장직에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이도현 단장을 선임했다. 전북은 이 신임 단장을 통해 구단 운영에 전문성을 더욱 가미할 준비를 마쳤다.이도현 신임 단장은 국내 프로 스포츠계에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2년 현대모비스 농구단에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입사해 홍보팀장과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프로 스포츠 가장 아래부터 단계를 밟아 여러 경험을 쌓았다.또 2019년부터는 대한양궁협회 기획실장과 사무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대한 양궁협회 시절 아시아 양궁 연맹 활동을 병행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기간 다양한 기획으로 아시아 양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신임 이도현 단장은 “명문구단 전북 현대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그동안 전북 현대가 잘 해왔던 부분은 더 잘할 수 있게, 부족한 부분은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사무국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10.30 14:04
무비위크

남지현, 캠핑 유튜버 변신…'데드캠핑 더라이브' 4월 말 개봉

캠핑과 스릴러가 만났다. 영화 '데드캠핑 더라이브(김현우 감독)'가 4월 말 개봉을 확정짓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드캠핑 더라이브'는 인기 캠핑 유튜버 수연이 덫에 반드시 걸려들 그놈들을 사냥하기 위해 외딴 산속에서 펼치는 캠핑 액션 스릴러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 장기화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캠핑족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캠핑 관련 콘텐트와 유튜버의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 '데드캠핑 더라이브'는 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한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극중 수준급인 캠핑 실력과 아이돌급 외모까지 갖춘 수연은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튜버다. 여느 때와 같이 수연은 인적이 드문 산에서 캠핑을 실시간으로 방송하지만, 그녀의 방송은 한순간에 생지옥이 되어버린다. 구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방송을 이어 나가던 수연이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가 되기 때문.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수연이 준비한 미끼에 불과했다. '데드캠핑 더라이브'의 티저 포스터는 당장이라도 캠핑을 즐기고 싶게 만들 정도로 평온해 보이지만 '기다렸어, 네놈들을'이라는 카피 문구와 피로 물든 타이틀 디자인 등에서 수연의 솔로캠핑이 그저 ‘평범한 캠핑’이 아님을 명확히 보여준다. 괴한들의 습격 후 수연의 자비 없는 사냥은 시작되고 수연은 거침없는 액션까지 펼친다. 수연 캐릭터는 아이돌 그룹 포미닛 출신 남지현이 맡아 열연한다. 남지현은 수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유튜버 수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거침없는 면모까지 뽐낸다. 온몸으로 보여주는 살벌하기 그지없는 사냥 액션은 영화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캐릭터의 폭주에 대한 궁금증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5 08:52
축구

스티븐 제라드 애스턴 빌라 감독, 코로나19 확진

스티븐 제라드(41) 애스턴 빌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스턴 빌라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될 것이기 때문에 첼시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알렸다. 애스턴 빌라는 첼시와 27일 오전 2시 30분, 리즈 유나이티드와 29일 같은 시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제라드 감독은 애스턴 빌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달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레인저스에서 퇴단한 후 애스턴 빌라 사령탑을 맡았다. 애스턴 빌라는 리그 16위까지 추락한 상태였다. 약 3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딘 스미스 감독의 후임으로 나선 제라드 감독은 부임 후 6경기서 4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팀을 리그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과 거둔 승리였다. 제라드 감독 체제에서 애스턴 빌라는 브라이튼, 크리스털 팰리스, 레스터 시티, 노리치 시티를 꺾었다. 하지만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제라드 감독은 첼시전을 앞두고 “우리는 매우 흥미로운 경기를 해왔고, 승점도 잘 쌓았다”면서 “첼시와 경기도 매우 기대가 된다”며 강팀과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제라드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첼시와 경기에 불참하게 됐다. 상승세를 타던 애스턴 빌라는 두 경기를 사령탑 없이 치러야 하는 입장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애스턴 빌라는 첼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연기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제라드 감독은 최근 코로나19의 위험성에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아무도 코로나19에 감염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신의 가족을 보호하고 싶어한다”며 “우리는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모든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우리 팀의 상황이 매일 달라져 예측하기도 힘들고 대처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도 코로나19로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27일 0시에 크리스털 팰리스와 19라운드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미 코로나19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리그 3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태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6 15:44
야구

사상 초유 프로야구 손해배상 요청, 변호사가 본 인정 가능성은

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KBSN·MBC PLUS·SBS미디어넷·스포티비)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하면서 실제 소송전이 벌어질 경우 어느 쪽에 유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는 지난 25일 KBO와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그리고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손해배상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일부 선수의 술자리 파동으로 리그 전반기가 조기 종료됐고, 그 영향으로 후반기 일정마저 파행 운영돼 손해가 막심하다며 배상안을 수립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구체적인 손배해상 요구 금액은 공문에 포함하지 않았다. KBO와 방송사의 관계를 고려하면 실제 소송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방송사가 공개적으로 손해배상을 요청한 것 자체가 프로야구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A 변호사는 "만약 계약 내용을 어겼다면 손해배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정을 미룬 것 자체가 방송사 편성이나 광고 수주에 악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리그 일정을 우천을 비롯한 불가항력의 사유가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원인이 돼 바꿨고 변경 전에 방송국과 협의하거나 통지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한 거라면 귀책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는 지난 7월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30경기 순연을 결정, 리그 전반기 일정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당시 NC와 두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결단을 내렸는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광고 특수를 기대했던 방송사로선 큰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KBO리그는 전반기 조기 종료 영향으로 후반기 일정이 빡빡하다.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더블헤더를 적극적으로 편성, 평일 낮 경기가 늘었다. 연장전까지 폐지해 무승부가 속출하고 있다. 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는 '몇몇 선수들의 일탈로 국민적 여론이 악화해 시청률이 30% 이상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A 변호사는 "무승부가 많아져 프로야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건 입증하기가 모호하다. 다만 일정을 변경한 건 크다"며 "방송사들이 광고 편성에 충돌이 생겨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 정도는 인과관계가 있고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B 변호사는 "계약서가 어떻게 돼 있는지 봐야 하는데 (방송사 입장에선) 계약서에 유리한 문구가 있으면 (공문에) 명시하지 않았을까 싶다. 연장전이 없어지면 방송사의 주장대로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게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일정을 불시에 변경할 수 있는 조항 등 KBO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석이 (계약서에) 마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는 '중계권 계약서에 명시된 '과실에 기한 행위로 인하여 상대방에게 끼친 재산상 및 기타 손해를 상대방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B 변호사는 "코로나19가 천재지변이냐에 대한 판단은 케이스마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일정 변경을 탄력적으로 하는 걸 매번 방송사에 허가받아야 한다고 (계약서가) 빡빡하게 돼 있진 않을 거 같다"며 "기본적으로 방송사가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선언적 의미가 강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7 15:39
스포츠일반

최악의 올림픽 전야, 단지 코로나 시국 탓일까

개막식이 다가올수록 불만과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도쿄올림픽 현 주소다.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000여명에 육박했다. 지난 12일부터 긴급 사태를 발령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런 시국에 진행되는 올림픽. 대회 관계자뿐 아니라 선수촌 안에서도 매일 확진자가 속출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87명이 나왔다. 선수들은 심신 모두 완벽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이 상황에서 개최국 일본이 마련한 시설과 지원은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선수촌 입촌이 시작된 직후부터 '골판지 침대'가 구설에 올랐다. 선수들은 앉자마자 침대가 구부러지는 장면을 촬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며 탄식했다. 이 장면을 본 세계 스포츠팬은 황당한 웃음을 지어 보일 수밖에 없었다. 뉴질랜드 수영 선수는 직접 침대를 해체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체격이 큰 운동선수들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화장실 시설도 문제가 되고 있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9연속 올림픽에 참가한 일가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 대표팀 감독은 "중세 시대 같다"며 선수촌의 열악한 시설 환경을 꼬집었다. TV와 냉장고는 유상 대여다. 다카야 마사노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이러한 지적에 "선수단의 요청이 있어서 제공한다"고 답했다. 문제를 제기한 국가(러시아)에는 이러한 요청이 없었다는 답을 내놨다. 코로나 시국 탓에 선수촌 생활에 제약이 큰 상황. 시설에 대한 선수들의 볼멘소리가 더 주목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호텔 등 외부 숙박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난을 자초했다. 개최지 이점이 아닌 특혜다. 이러다 보니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각 구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 여자 체조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퇴촌, 호텔로 이동했다. 사상이나 정치 관련 이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들은 며칠 전부터 한국 선수촌에 걸린 현수막 문구에 거듭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욱일기를 내걸고, 응원 도구로도 사용하는 것은 침묵한다. 대한체육회가 자체 도시락을 조달하자, 한 일본 정치인이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이 받는 식자재 중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현 식자재가 포함됐다. 선수단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미국도 자체적으로 음식을 공수하고 있는데, 이 소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사 문제도 연일 불거지고 있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작곡가 오야마다 케이고는 과거 장애인 학우를 괴롭힌 전력이 드러났다. 자신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마치 자랑하듯이 떠벌린 말이 올림픽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 SNS를 통해 알려진 것. 오야마다는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개·폐회식 쇼 디렉터를 맡은 고바야시 겐타로도 과거 유대인 학살을 희화한듯한 내용으로 공연한 장면이 알려졌다. 파문이 커졌고, 조직위는 바로 그를 해임했다. 일본 언론과 기업도 올림픽에 등을 돌린 모양새다. 도쿄타 자동차 등 스폰서 기업들이 대부분 개막전 불참을 선언했다. 기업 이미지 저하를 우려했다. 도쿄신문은 조직위가 자원 봉사자들을 방치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진행이 결정된 탓에 자원 봉사자들의 할 일이 줄어든 상황. 조직위가 다른 활동을 제시하겠다고 알린 뒤 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일본 네티즌은 이전부터 무리하게 올림픽 진행을 감행한 정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개막도 하기 전에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다시 들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 개최와 '1년 연기'를 고집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개막전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의 행보를 저격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의 축제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시국 탓이 아니다. 안희수 기자 2021.07.22 17:29
야구

[현장 IS]'KT 열성팬' 황재균, 선수단에 커피트럭 이벤트 선사

'열성팬 황재균이 응원합니다.'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한 KT 캡틴 황재균(34)이 동료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황재균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에게 '커피 트럭' 이벤트를 선사했다. 현수막과 배너에 'KT위즈 Fighting'이라는 문구를 새겨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근길에 반가운 선물을 받은 KT 선수들은 음료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으며 주장의 '마음'을 확인했다. 황재균과 절친한 강백호는 양손에 음료 1잔씩 쥐고 라커룸으로 향하기도. 이 이벤트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운영됐다. 황재균은 구단을 통해 "선수단이 매 경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멀리에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작은 선물이지만 맛있게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 나도 얼른 회복해서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솔직히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주장이 신경을 써준 게 너무 고마워서 잘 마셨다"라며 웃었다. 황재균은 지난달 24일 수원 롯데전 5회 초 롯데 안치홍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에 얼굴을 맞았다. 불규칙 바운드 탓에 벌어진 불운. KT는 황재균이 이탈한 뒤 치른 7경기에서 6승(1패)을 거두며 선전했다. 백업 내야수 김병희가 이 기간에 타율 0.444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이후 3경기는 모두 패했다. 테이블세터 한 자리(2번 타자)를 맡아 탄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던 황재균의 공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도 "아무래도 주전 선수 공백이 있다. 황재균이 돌아와야 한다"라고 했다. 황재균은 지난달 28일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안정을 취했다. 지난 3일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인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서울 국립의료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예상보다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뼈 붙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지"라는 글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소화하는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은 오는 11일에 재검진을 받는다. (야구 관련) 운동을 할 수 있는지 확인받는다"라고 했다. 구단은 황재균이 재활 기간까지 약 2개월 정도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1.05.10 05:38
스포츠일반

김연경 마지막에 웃다, 이소영 2표 차로 제치고 MVP 수상…남자부는 정지석 (종합)

'배구 여제'가 마지막에 웃었다. 김연경(33·흥국생명)이 이소영(전 GS칼텍스·현 KGC인삼공사)의 도전을 2표 차이로 따돌리고 개인 4번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정규시즌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31표 중 14표를 얻어, 이소영(12표)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개인 역대 네 번째 MVP 수상이다. 김연경은 데뷔 시즌인 2005~06년 신인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2006~07, 2007~08시즌에 이어 11년 만에 V리그 복귀한 2020~21시즌에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김연경은 수상 직전 인터뷰에서 "시즌 중반까지 제가 MVP를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소영이 후반에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누가 수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수상이 확정된 뒤 그는 "정말 올 시즌 많은 일이 있었다. '국내 복귀를 해도 될까?'라고 고민했다. 감독, 코치, 동료, 구단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11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한 김연경은 통합 우승을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합류 효과에 힘입어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팀 내 불화설이 불거졌고, 5라운드에선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과거 '학교 폭력' 의혹이 터지며 팀은 휘청였다. 김연경도 팀의 추락 속에 점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런데도 팀의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후배들을 다독이며, 코트에서 늘 가장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 GS칼텍스에 1위 자리를 뺏겼지만,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결국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김연경의 '봄 배구' 투혼은 집중 조명을 받았다. 김연경은 IBK기업은행과의 PO 2차전 4세트 도중 오른손을 다쳤으나 다시 일어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여전히 통증이 있지만, 김연경이 경기를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오른손 엄지를 동여맨 붕대 위에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를 담은 문구를 적었다. 그가 포스트시즌 직전, 동료들과 상의해 만든 봄 배구 슬로건이다. '끝'이 의미하는 우승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김연경은 최고의 선수로 뽑혀 마지막에 웃었다. 그는 올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648개, 전체 6위)을 올렸다. 공격 종합(45.92$)과 서브(세트당 0.277개) 전체 1위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레프트 이재영의 이탈과 외국인 선수의 부진으로 부담이 컸지만, 최고의 기량으로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그는 "이번 시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제가 얘기하지 않아도 모두 아실 거다.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는데 배구가 앞으로도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모든 분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 그래야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저 또한 책임감을 안고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연경의 다음 시즌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해외 무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자부 MVP는 대한항공 통합 우승의 주역 정지석이 선정됐다. 정지석은 절반을 훌쩍 넘는 22표를 얻어, 득점 1위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8표)를 가볍게 제쳤다.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시즌 MVP에도 올라 남자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규시즌 MVP는 2018~19시즌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그는 정규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632점, 전체 6위)·성공률 전체 1위(55.43%)에 오르는 등 수비와 리시브 능력까지 고루 갖춘 국내 최고 레프트다. 여자부 베스트7에는 김연경(흥국생명), 이소영(GS칼텍스·이상 레프트), 디우프(KGC인삼공사·라이트) 안혜진(GS칼텍스·세터) 양효진(현대건설), 한송이(KGC인삼공사·이상 센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리베로)이 선정됐다. 챔프전 MVP 이소영은 개인 첫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는 정지석(대한항공) 알렉스(우리카드·이상 레프트), 케이타(KB손해보험·레프트), 황택의(KB손해보험·세터)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우리카드·이상 센터), 오재성(한국전력·리베로)이 베스트7에 뽑혔다. 신인상은 현대캐피탈 김선호(23표)가 팀 동료 박경민(8표)을 따돌렸다. 여자부 이선우(KGC인삼공사·28표) 역시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감독상은 통합 우승을 이끈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 차상현(GS칼텍스) 감독이 수상했고, 남녀부 최하위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나란히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이형석 기자 2021.04.19 16:48
야구

요미우리 입단 테임즈, 마침내 일본 입국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테임즈(35)가 마침내 일본에 입국, 4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한다. 일본 주요 언론은 30일 "테임즈를 비롯해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 4명이 29일 입국했다"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지난해 연말 일본 명문구단 요미우리와 1년 12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를 취하면서, 테임즈의 선수단 합류는 계속 미뤄졌다. 일본 정부는 22일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새로운 무대로 도전을 나선 테임즈는 시범경기를 건너뛰고, 시즌 개막이 한참 지난 뒤 경기에 나서게 됐다. 테임즈는 2주간 격리 생활을 마친 뒤 요미우리 선수단에 합류한다. 스포츠호치는 "테임즈와 저스틴 스모크는 4월 13일 2군 훈련에 합류하며 사흘 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2군 경기를 통해 첫 실전을 치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뛰며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3.30 09:07
야구

쿠에바스, 첫 라이브 피칭 소화...개막 로테이션 합류 이상 無

KT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쿠에바스는 13일 울산 문구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32개. 1이닝에 16구씩 2이닝에 나눠서 피칭했다. 쿠에바스는 입국과 자가격리 해제가 다른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보다 늦었다. 개막전까지는 문제없이 실전 감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남은 시간 동안 비가 와서 일정이 밀리지 않는다면 문제없이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라이브 피칭 뒤 "컨디션 점검에 중점을 뒀다. 모든 구종을 다 던지며, 점검했다.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비시즌이 조금 짧았는데 준비 잘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2019시즌 13승, 2020시즌 10승을 거뒀다. 재계약도 해냈다. 2020 정규시즌 2위에 오른 KT는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고 있다. 쿠에바스가 지난 두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준비는 다소 늦었지만, 선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KT는 올 시즌도 데이파이네의 루틴을 지켜준다. 데스파이네는 2020시즌 4일 휴식 뒤 등판에 나섰다.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이 등판(35번) 했고, 최다 이닝(207⅔이닝)을 소화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도 4일 휴식 뒤 등판을 유지한다. 선수가 22승, 22이닝에 도전한다고 하더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KT 선발진은 외국인 듀오와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로 구성됐다. 류희운, 김민수, 심재민이 대체 선발로 대기한다. 울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13 15:13
스포츠일반

해명 없이 내부 감사로 특혜 분양 해명(?)…의혹만 더 키운 KLPGA 이사회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사진과 일부 대의원들이 긴급 이사회를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는 김상열 KLPGA 회장을 비롯해 강춘자 KLPGA 이사 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표이사,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 등 이사진 15명 전원이 참석했다. 긴급 이사회 개최는 최근 KLPGA의 한 회원이 강춘자 대표이사의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을 제기하면서 급히 일정이 잡혔다. 긴급 이사회는 철통같은 보안 속에 개최됐다. KLPGA는 비공개 개최 방침으로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는 김상열 회장이 경영하는 호반건설 사옥에서 진행됐다. 본지의 방문 목적을 알리자 경비 요원들이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들며 출입 불가를 통보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사진과 대의원들은 일간스포츠 특별취재팀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일부 이사는 “어떻게 알고 왔냐” “할 말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사회 분위기는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KLPGA 한 회원이 제기한 강 대표이사의 2017년 8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호반써밋 판교밸리 특혜 분양 의혹에 대한 해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의혹을 제기한 회원은 당시 768세대 중 무주택자·신혼부부 등에 대한 특별 공급분 250세대를 제외한 518세대를 일반 분양하는 과정에서 강 대표이사가 특혜 분양을 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호반써밋 판교밸리 청약은 무주택자, 성남시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했다. 미계약 세대가 발생하면 일반 공급 세대의 20%인 예비 당첨자 중에 순번에 따라 분양했다. 강 대표이사는 청약에 참여하지 않고도 미계약 세대에 대한 회사 임의 보유분을 받았고, 김 회장과 강 대표이사의 업무적 특수 관계 속에서 분양 특혜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강 대표이사와 김 회장은 이 의혹에 대해 회의석상에서 정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당시 미계약 건에 대한 회사 보유분 임의 분양은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회사 보유분이 왜 하필 업무적 특수 관계 속에 있는 강 대표이사에게 분양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번 사안을 자체 감사를 통해 내부 조사하는 한편, 부당 취득과 관련한 문제가 확인되면 검찰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으로 마무리했다. 긴급 이사회의 결정을 놓고 일부 대의원들은 자체 감사에 대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시간끌기식 조사가 아니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KLPGA의 한 회원은 “이번 의혹을 놓고 문제 제기를 한 쪽에서도 자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과 관련, 해명을 듣기 위해 일간스포츠는 강춘자 대표이사에게 접촉을 시도했지만, 이사진과 다른 통로를 통해 빠져나갔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긴급 이사회 이후 KLPGA 이사진은 강 대표이사의 특혜 분양 의혹을 문제 삼고, 긴급 이사회 개최를 요구한 대의원 6명을 상벌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이사회 안건 중 ‘부정 청약 및 뇌물수수 의혹’이라는 문구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LPGA의 한 대의원은 “김 회장이 특혜 자체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김 회장이 외쳤던 깨끗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던 공약은 공염불이 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강춘자 KLPGT 대표이사 특혜분양 의혹…KLPGA 긴급 이사회 개최 특별취재팀 2021.03.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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